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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시환(유치원생)*교정시력 0.2의 완전약시에서 1.0으로 회복하여 사후관리
김동섭07-16 20:01 | HIT : 3,398
훈련전 시력  좌:0.2    우:0.2(교정시력 0.2 완전약시)
현재의 시력  좌:1.0      우:1.0
특기사항  현재 나안시력1.0 으로 주1회 출석지도 받으며 사후관리 중임.

▶ 소감내용
눈운동을 시작한지 벌써 9개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작했고 아이를 데리고 주 5일씩 6개월, 주 4회씩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른 것이다. 이곳을 다녀본 엄마들은 알겠지만 매일 아이를 데리고 왕복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닐 때는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살얼음을 걷는 마음의 고통이 계속되었다. 그래도 효과가 있어서 힘들어도 다닐 수 있었고 중간 중간에 정체기처럼 약간 더디게 효과를 본 시기도 있어 솔직히 슬럼프도 있었지만 꾸준히 하니까 결국은 효과가 있었다. 미리 밝혀 두지만 어린 아이들의 경우, 눈운동은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누군가 데리고 다녀야만 하기 때문에 어른이 포기하면 아이는 선택권이 없다.

6살 초여름 누나랑 시력검사를 하러 갔었다. 누나가 근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생에게 더 큰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약시(원시성약시)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때까지도 눈에 대한 상식이 전혀 없었던 터라 몹시 당황했고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3군데 안과를 가보았으나 똑같은 결과여서 안경을 쓰게 했다. 그런데 원시용 안경은 돋보기처럼 눈이 핑핑 돌 정도로 두껍다. 어린 나이에 안경을 쓰면 활동이 크고 운동을 좋아하는 남자아이의 경우 특히 애로사항이 많다. 렌즈를 통해 사물을 보아야하기 때문에 시야도 좁아지고 조심해야 된다는 생각에 행동이 위축되고 상대방도 조심하다보면 성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겠는가. 일주일정도 안경착용을 했을 때 고민이 되었다. 그때까지는 의사의 처방을 성실히 따르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자꾸 의문이 생겼다. 다른 치료는 수술을 하거나 물리치료 등을 하면 회복이 되는데 왜 눈은 렌즈 외에는 대안이 없단 말인가? 신이 정말 인간을 이렇게 나약하게 만드셨나? 렌즈가 발명되기 이전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를 했을까?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이건 말도 안돼! 왜 방법이 없는 거지……?

그래서 그때부터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토론을 해도 찬반이 있고 인간이 발명한 발명품이 다 완벽하지는 않다. 언제나 연구자들은 새로운 대안들을 내놓고 반박을 하고 세상을 바꾸기도 하고 때로는 세상 속으로 묻히기도 한다. 아마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결과들 대부분은 기득권을 선취한 연구물들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정말로 다른 대안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제일 먼저 알게 된 자료는 중국식 눈체조였다. 중국과 인도는 인간의 발명보다 더 위대한 전통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중국식 눈체조를 소개한 일본안과의사 本多 傳 박사가 쓴 책을 비롯하여 캐나다 안과의사인 헤럴드 페퍼드가 쓴 책 외에도 많은 외국서적들이 존재하고 베이츠박사의 이론을 따르는 많은 안과 의사들의 연구논문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한국에는 안과 의사들이 눈운동을 미신 취급하고 있지만 이 일을 해오고 있는 분이 있고 책도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잠을 설치며 눈물로 체념하며 보낸 시간에 한 가닥 지푸라기를 잡게 된 기분이었다.

첫 달에 아이의 시력은 0.2였다. 2개월부터 4개월까지는 한 칸씩 상승하여 0.5가 되었고, 0.5부터는 정체기처럼 조금씩 상승해 9개월이 되었을 때는 0.8의 반 정도를 보게 되었다. 단 몇 줄의 문장으로 표현된 결과지만 방과 후 어떤 활동도 할 수 없었고 눈운동에만 매달린 결과였다. 눈운동 왕복시간을 빼면 바로 저녁시간이 가까워오기 때문에 뭔가를 배우러 다닐 수도 없다. 한글부터 시작해 그 나이 때 해야 할 학습이 다 엄마 몫이 된다. 이런 희생을 치러야 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특기(?)가 생겼다. 요가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사람을 소개해주면 의외로 이런 부분 때문에 또는 사교육 시키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그리고 고비용 때문에 포기하기도 한다. 운동이라 부작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약물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그야말로 운동일 뿐이다. 안경을 쓰면 부모는 별로 노력할 것이 없다. 그러나 아이는 안경 때문에 불편을 감수해야한다.

안과나 안과 의사의 존재도 다른 분야처럼 중요하다. 그들도 환자들을 위해 많은 공부와 노력을 한다. 그러나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분위기였으면 좋겠다. 엄마들이 하는 이야기 중에 가장 많은 내용이 눈운동 후 안과에 가서 정기검진을 하면 굴절률(안경도수)에 비해 나안시력은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의사가 어리둥절해한다는 것이다. 눈운동을 한다하면 그런 거하면 큰일 난다고 미신 취급하는 경우도 있고, 좋아지는 게 중요하니 운동해서 나쁠 게 없다고 하는 분도 있다고 한다. 다른 나라는 안과의사도 눈운동을 인정하는 베이츠이론을 따르는 부류와 베이츠 이전의 ‘헬름홀츠설’을 따르는 의사들이 있어 환자가 선택을 할 수 있는데 한국은 베이츠 이전의 ‘헬름홀츠설’을 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안과를 선택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나처럼 관심을 둘 계기가 없는 이상 평생 모르고 살아가게 되는 경우일 것이다.

만일 사전에 이 두 가지 이론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냥 막연하게 눈운동을 한다면 안과 검진을 받고 갈등에 부딪치게 된다. 의사는 굴절을 통한 수치만 인정하고 나안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이런 제안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두 가지 이론의 책을 입수해서 읽어보고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당신이 헬름홀츠설이 더 맞는다는 생각이 들면 안과를 찾아가 안과 의사의 처방에 충실히 따르면 되고 운동을 통한 자연요법이 더 맞는다는 생각이 들면 당신이 읽은 책이 증명하듯 눈운동은 근거가 없는 미신이 아니니 안경보다는 더 힘들고 돈과 시간이 많이 들지만 열심히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안과 의사가 눈운동도 같이 병행하라고 처방해주면 좋겠지만 이는 하루 아침에 일어날 일이 아닐 듯싶다.

아이가 눈운동 하러 들어간 사이 1시간을 휴게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엄마들과 동변상련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위에 열거한 내용보다 더 많은 체험을 접할 수 있다. 눈운동 이전에는 내가 무슨 벌을 받았나보다 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세상에 나와 내 아이만이 이런 고통을 받는 것 같았는데 고통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여러 사례를 만날 수 있어 위로가 많이 된다. 안과에 가서 안경 처방을 받는 것도 눈운동을 하는 것도 다 선택이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를 따질 문제는 아니다. 혹시 현재 고통을 겪는 분이 있다면 아이는 선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세상에 나와 있는 모든 대안들을 찾아 잘 알아보고 어떤 쪽이 결정되었건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2013년    6월   27일  문시환 모 김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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